[서울/신사동]모단걸 응접실 경양식집
오랜만에 보는 경양식집....
요즘은 브런치집.... 레스토랑으로 더 알려진...
하지만 우리 어렸을땐 경양식집이 최고였어~
신사동에 어느순간 생겨난 경양식집이다....ㅎㅎ
모단걸 응접실이라는.... 경양식집...
들어가는길 통유리로 안을 들여다 볼수 있게 만들어놨다...
경양식집의 느낌은 깔끔하면서도
오랜 예전이라 여기저기서 가져다 놓은듯한
그런 인테리어와 오래된 가구들이 어우러지는....
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듯한....
멋스럽지만 튀지 않는 그런 디자인이여야 해....
(아... 지극히 개인적인 디자인입니다 ㅎ)
점심 세트를 팔고 있지만....
제가 간 시간은 2시 40분.... 아놔~ ㅎ
모단걸 응접실 말그대로 경양식집이라고 써있다...
그리고 밑에 써있는 문구.....
우리 내일 큰일할거니까 오늘 보자는.....
내일가도 또 내일가도 맨날 내일큰일할꺼자나~ 흥~
깔끔한 메뉴판에 깔끔한 셋팅....
그냥 깔끔하다는 말밖에 없다....
먼저 먹는 에피타이져? 빵~
모닝빵이라... ㅎㅎㅎㅎ
반을 쓱 갈라서 쨈발라서 먹는....
근데... 아직도 저 잼이 뭔지 잘 모르겠어....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옛날 스프....
왠지 이건 스프 아니고 수프라고 해야 할꺼 같은... ㅎ
우리가 먹은것중에 가장 반한....
메뉴에도 써있는... 사라다빵....
마요네즈에 케첩조금넣고 양배추랑 비벼서 빵에 넣어준....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옛향기???
뭐랄까....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맛이였습니다
아직 머리나 입이 그 맛을 기억하더라구요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예전 사라다빵을 아시는분은
입맛을 다실지도....
함박스테이크 입니다....
솔직히 경양식집은 돈까스인데....
이곳에... 돈까스가 없었어요....
으깬고기를 뭉쳐놓으 함박스테이크.... 그위에 계란과
구운버섯... 그리고 드레싱없는 샐러드... ㅎㅎㅎ
뭔가 정말 옛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한....
경양식집에가면 또하나 떠오르는....
조그만한 접시에....
밥을 얇게 펴서.... 주는....
그 밥이.... 여기에도 ㅎㅎㅎㅎ
돈까스가 없고...
뭔가 다른게 없어서....시킨 다른 하나....
치킨도리아 입니다
밥에는 간이 잘 되어 있지만....
치즈가 너무 느끼하더군요....
솔직히 말해 치즈를 어떤걸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스트링 치즈의 맛이 너무 강했습니다
치즈는 짜야 갑인데 ㅎㅎㅎㅎ
밥에 간을 치즈가 죽여버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저희가 갔을때 공사중이였습니다
타카며 절단기 돌아가는 소리가 조금 나서....
식사하는데 시끄럽다고 서비스로 주신....
고로케~ ㅎㅎㅎ 으깬감자에 튀김옷을 입힌 고로케 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고로케 입니다
고로케를 담아서.... 케첩에 푹 찍어먹으면...
그.... 옛날 엄뉘가 해주던 도시락 반찬 맛이 ㅎㅎㅎ
점심으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
총평
정말 말 그대로 20년정도 앞으로 다녀온 느낌....
오랜만에 느끼는 경양식집느낌??
오랜만에 진정한 사라다빵을 맛본....
신선하면서도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하지만 돈까스가 없어서 아쉬운....
얇게 펴진 그 돈까스.... 경양식집 돈까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