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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seoul

[부산/충무동]몇년만에 회를.... 선어마을

 부산에 와서 귀찮아서 찾아 다니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어..... 활어가 아닌 선어....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어쩌다 찾아가게 되었는지....

아마.... 심해어인 돗돔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활어가 아닌 선어가 먹고 싶었는지도....

170센티가 넘는 가장 거대한놈이 잡힌지 몇일뒤....

찾아갔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지 몰랐다....

일떄문에 부산 국제시장 근처에

숙소를 마련하고 몇일더 묵어야 하기에...

선어먹자고 찾았는데....

건물 두개 건너 있었다... ㅎㅎㅎㅎ

어마어마 했다... ㅎㅎㅎㅎ

기분도 좋고~ 예약도 했고~

일도 마쳤고~ 찾아간다~

어둑한 골목을 지나 오랜 간판을 찾아 들어가니....

기대감에 들뜬다.... ^^

 파뿌리와 배추같은것?? 이름을 까먹었다...

그냥 간단하게 입맛을 돋우는 기분이다

 무말랭이가 나오고

 생선전이 나왔다....

무슨 생선인지는 묻지 않았다....

 

모두가 놀랐다....

회도 잘 안먹는 애가

자발적으로 예약도 하고 찾아가기 까지....

이미 이런 밑반찬은 관심이 없다...

 양파짱아치와 열무김치....

시원하다....

 백김치와 삶은감자?? 이건 그냥 디져트 같은데....

같이가신분이 앉자마자 다 먹었다.... ㅎㅎㅎㅎ

 금눈어라는 생선을 튀긴거라고 하셨다....

생선의 이름이란....

어렵다....

살이 푸석거리지 않고 달달하다....

고소하면서도 식감이 제법이다

 맑은국을 주셨는데....

이름은 잊은지 오래다....

이집을 찾아간짇 1년여....

그후엔 외국으로 나가버렸으니....

이제 올리는게 부끄럽다...

 내 접시....

뭐 일반과 별다를것은 없다....

 자 이제 선어가 등장~

기다렸다.... 선어.....

사장님이 오셔서 먹는 순서를 알려 주셨다....

왼쪽부터 맛이 진해진다고 하셨다....

병어 등살 뱃살 > 간재미 가오리 > 돗돔 > 아까무스(빨간볼락.눈뽈대)순으로 먹으라고 한다

막장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하시며....

부드러운 곳에서 시작하여 단단한 살로 가는 코스....

세번째 있는 돗돔 저놈이 이번에 잡힌 170센티가 넘는 거대 심해어....

금요일날 들어와서 선어가 되기위해 살짝 숙성을 거친....

이해에 돗돔이 4마리가 잡혔는데....

전부 사장님이 사오셨다고 한다....

쭈욱 한점씩 집어 먹으며 맛을 음이....

돗돔은 부드럽고 눈뽈대는 탄탄했으며 간재미가오리는 쫀득했다....

순서대로 먹는것이 아니라... 입맛대로가 편하다... ^^

이렇게 한접시 더..... 선어가 비싼데.... ㅠㅠ

내가 돈내야 하는데.... 그래도 회를 먹는다는 것이

내게는 어쩌다 있는 일이니 아깝지 않다....

회도 어느정도 먹고

술도 어느정도 먹고~

이제 밥을 먹을 차례~

우리는 갈치조림을 시켜서 밥을 더 먹고

내일을 기약하며 파했다.... ^^

 

 

 

 

총평

먹고 싶은건 먹어야 한다....

혹 그게 비싸더라도 먹어야 한다

그게 즐거움 아니겠는가~

맛은 있다 확실히

활어회와는 다른 확실한 차이가 있다....

솔직히 난 그렇게 구분을 잘 못한다....

부드러움 탄력 생선의 고소함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사장님의 설명이 없었으면 그냥 다 같은건줄 알았을거다....

즐겁게 즐기다 즐겁게 나온곳....

내가 몇년만에 처음으로 회를 먹으러 가자고 한곳...